아프리카서 대박 터진 한국 기업
대우인터, 23억달러 케냐 발전사업 추진국영전력기업 켄젠과 MOU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대우인터내셔널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케냐 국영전력회사인 켄젠과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대우인터는 켄젠과 함께 킬리피 지역의 총 23억 달러 규모의 600메가와트(MW)급 석탄 화력 민간발전사업, 올카리아 지역의 560MW급 지열 민간발전사업 등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석탄화력 발전사업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2009년 국제경쟁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이번 MOU 체결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열 발전사업의 경우 켄젠으로부터 자격심사 참가 요청을 받아 내년 중반께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케냐는 그동안 수력과 디젤에 의존해 전기를 생산해왔으나 지속하는 가뭄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2018년까지 1,500MW 규모의 추가 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이번 MOU 체결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프로젝트 결집 역량을 케냐 정부가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케냐 발전사업 추진을 통해 향후 탄자니아, 르완다, 브루디 등 인근 국가로의 사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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