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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국제 곡물값 급등 대비 수입선 다변화를"
입력2010-10-12 17:44:46
수정
2010.10.12 17:44:46
밀 가격 급등에 이어 옥수수ㆍ대두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수입선 다변화 등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2일 "국제 곡물가격은 국내 물가와 3~6개월 정도 시차가 있어 내년 초 밀ㆍ옥수수ㆍ대두 수입가격이 급등할 여지가 있다"며 "조기경보 시스템 강화 및 곡물 수입선 다양화 등의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 7월 러시아의 밀 수출금지조치로 밀 가격이 급등한 후 미국의 생산량 감소로 세계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곡물시장에 투기세력이 진입하면서 최근 옥수수 가격이 급상승했다. 덩달아 수급상황이 안정적인 대두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이는 애그플레이션이 있었던 2008년의 최고 수준보다 낮지만 2008년 평균 가격과 비슷하다.
옥수수ㆍ대두 가격 상승은 국내 사료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축산농가의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아직까지 수입곡물 관련 상품의 국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초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미국 농무부(USDA)의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1년도 밀ㆍ옥수수ㆍ대두의 기말 재고율은 각각 26.3%, 15.8%, 24.3%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2.4%포인트,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국제 곡물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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