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생존코드 찾아라] (3·끝) 카드, 비즈모델 특화로 '점프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카드산업 전성시대' 다시 연다<br>중고차 할부·부가사업 확대… 유통금융 매진등 '색깔' 살려<br>경기변동에도 흔들림없는 지속성장 사업구조 구축


SetSectionName(); [생존코드 찾아라] (3·끝) 카드, 비즈모델 특화로 '점프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카드산업 전성시대' 다시 연다중고차 할부·부가사업 확대… 유통금융 매진등 '색깔' 살려경기변동에도 흔들림없는 지속성장 사업구조 구축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 카드산업을 주도해온 미국이 올 들어 체면을 크게 구겼다. 자국의 간판급 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물론 거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ㆍ웰스파고까지 연체가 급증하며 사상 최악의 카드부실 사태를 겪었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집계한 미국의 신용카드 대손상각률 지수는 지난해 5월 6.41%에서 올 2월 8.82%까지 치솟았고 6월에는 사상 최악인 10.76%를 기록했다. 이 같은 대손상각률은 내년 중반 12~13%로 치솟을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분석이다. 고금리의 리볼빙 사업 등으로 급성장해온 미국 카드산업은 결국 대출부실에 발목을 잡혀 초유의 위기를 겪는 망신을 당했다. 더구나 이 같은 카드부실 사태는 최근 유럽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며 세계적 금융위기의 골을 한층 깊게 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우리나라 카드업계의 표정은 한층 밝았다. 신한ㆍ삼성ㆍ현대ㆍ롯데ㆍ비씨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 6월 3.08%를 기록해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국내 카드사들이 무분별한 회원모집을 자제하고 여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온 덕분이다. 이제 우리나라 카드사들은 이 같은 경영건전성을 발판으로 금융위기 이후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수익성을 높이면서 제2의 카드산업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 국내 카드사들은 이를 위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기존 신용판매사업 외에 수수료와 금융수익, 부가사업수익 등의 비중을 균형 있게 넓혀 경기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성장의 사업구조를 만든다는 게 주요 카드사들의 전략이다. 신한카드가 중고차 할부금융 영업을 본격화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 중고차정보업체 중고차닷컴과 손잡고 원스톱 할부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동차 할부사업은 비교적 연체율이 낮고 담보자산이 확실해 대출이 부실해져도 최소한의 원금보전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중고차 할부금융은 신차 할부에 비해 마진율이 높고 시장 성장성도 크다. 실제로 국내 중고차 거래규모는 연간 180만대에 육박하며 금액으로는 10조원대를 넘어섰다. 삼성카드는 정보기술(IT) 부문과의 융합서비스 상품 개발로 차세대 금융산업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삼성카드가 최근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회원들이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기프트카드'를 개발한 것도 IT 융합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삼성카드는 또 일명 '생활비재테크 서비스'와 회원특화부가서비스 사업인 멤버십서비스 부문을 새로운 화수분으로 삼아 올 하반기 중 성장의 기반을 한층 넓히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카드는 각종 부가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프리비아'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교육ㆍ문화ㆍ레저ㆍ쇼핑 분야의 고부가 서비스 상품들을 회원에게 판매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손잡고 관련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가구ㆍ액세서리ㆍ디자인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등 전통적인 카드사의 비즈니스 영역을 탈피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쇼핑 계열이라는 강점을 살려 유통금융 분야에 매진할 방침이다. 한신정평가도 롯데카드가 유통업 등과의 시너지 경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 5월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롯데카드는 아울러 일본 간사이지방 철도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출시해 눈길을 끄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상품ㆍ신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행보는 보다 공격적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마케팅 기반을 확충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씨카드는 이를 위해 중국의 독점적 단일 카드사인 중국은련(China Unionpay)과 손잡고 현지 진출의 토대를 닦고 있다. 아울러 연내 결제망을 미주 지역으로까지 넓히기 위해 미국의 대형 지급결제 시스템 기업인 퍼스트데이터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글로벌 사업기반 확충을 통해 영업이익 가운데 해외 부문의 비중을 오는 2014년까지 50%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나면 국내 카드사들은 저마다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카드산업을 한차원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