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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당론' 일단 봉합
입력2002-08-01 00:00:00
수정
2002.08.01 00:00:00
盧-韓회동, 8·8재보선전까지 논의유보합의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한화갑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8ㆍ8 재ㆍ보선이 종료될 때까지 신당론이나 개헌론 등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합의했다.
두 사람은 또 당의 단결과 재건에 관해 이견이 없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8ㆍ8 재ㆍ보선 이전에나 이후에도 당 안팎의 중요한 문제들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이낙연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한 대표의 백지 신당론을 계기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던 '친노(親盧) 반노'(反盧) 진영간의 갈등 양상은 일단 잠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신당에 대한 이견을 조율한 것이라기보다는 미봉 수준에 그쳐 신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 양상이 재보선 이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노 후보와 한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3개항의 공동발표문을 통해 "북ㆍ미, 북ㆍ일 관계 복원을 환영하고 큰 진전을 기대하며 오는 2~4일의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회복 국면에 들어가는 것을 주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아울러 그동안 남북간에 합의됐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문제들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는 실천적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정치권은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 남북관계가 모든 방면에서 진전되도록 초당적으로 지원하고 독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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