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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토매직, 차세대 광섬유 첫 개발

구부러지거나 꼬여도 전송 손실 최소화<br>나노구조 광섬유 기반… 생산성 크게 높여

대한전선 직원들이 전송손실을 줄인 차세대 나노광섬유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

구부러지거나 꼬여도 전송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광섬유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대한전선의 광섬유 전문제조 계열사인 옵토매직은 구부림 손실을 향상시키면서 생산효율을 극대화시킨 차세대 광섬유인 나노구조광섬유(미세구조광섬유ㆍ사진)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옵토매직이 미국 코닝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나노구조광섬유는 코아 주위에 미세한 기포층을 형성해 구부림 손실을 기존 광섬유보다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일반 광섬유의구부림 한계가 반경 30mm수준인 반면 옵토매직의 나노구조광섬유는 5mm수준까지 굴곡특성을 개선시킨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현재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신기술인증 NET(New Excellent Technology) 획득까지 앞두고 있다. 그 동안 광통신 가입자의 증가로 가정내 광통신(FTTH)케이블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굴곡이 심한 설치환경에선 심각한 정보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광케이블의 한계로 지적돼왔다. 반면 옵토매직에서 개발한 나노구조광섬유 제품은 기존 일반 광섬유의 구부림 한계가 반경 30mm 수준인 반면 5mm 수준까지 굴곡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나노구조광섬유는 굴곡에 의한 정보 손실률을 최소화한 동시에 기존의 불소화합물 도핑에 의한 트렌치형과는 개념이 다른 나노구조광섬유 설계를 기반으로 구조를 단순화시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세계적으로 FTTH가 시장형성 초기단계에 있어 전체 광섬유 수요의 5% 정도 수준인 900만F.Km(광섬유 단위)에 불과하지만 수년 내에 20%인 4,000만F.Km 까지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IPTV 시장의 확대와 대용량 데이터 전송률 증가 및 FTTH 시장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구부림에 강한 나노구조광섬유의 획기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한전선의 한 관계자는 "반경 5mm 수준으로 꼬여도 전송 손실이 거의 없다는 것은 각 가정까지 광케이블을 자유자재로 설치할 수 있다는 통신 분야의 혁신적인 일"이라며 "국내 FTTH 시장 확대는 물론 아직 FTTH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 보급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옵토매직은 VAD공법(기상축부착공법)을 적용한 무수광섬유케이블 개발을 통해 한국신기술 인증과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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