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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053210)는 2일 서울 목동 KT체임버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국내 최초의 전국 울트라HD(UHD) 방송채널 '스카이 UHD'를 개국했다.
스카이 UHD 채널은 24시간 UHD 전용 방송 채널로, 상용 위성인 무궁화 6호를 통해 HEVC 방식으로 서비스 된다. 지역 단위로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블TV와 달리 동시에 전국 방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 UHD 채널은 현재 전국 가전매장에 마련된 UHD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일반 가정은 오는 12월에 출시되는 보급형 셋톱박스를 설치한 후 볼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UHD 방송을 UHD TV와 패키지로 판매하는 등 가전사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카이 UHD 채널 운영은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 TV'가 맡는다. 자체 제작물인 '우주에서 바라본 세상', 해외 다큐멘터리인 '최후의 산호초' 등을 비롯해 1일 4시간 순환편성으로 송출을 시작한다. 이어 연말까지 자체 제작, 공동 제작, 국내외 판권 구매 등을 통해 230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자체 제작 채널과 연계해 인기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해외 스포츠 '분데스리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UHD로 방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2015년까지 UHD 채널을 총 3개로 늘려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총 102억 원을 투자해 UHD 스튜디오, 편집시설, 제작 전문인력 육성 등 UHD 제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전국방송이 가능한 위성 광대역성의 경쟁력과 HD·3D·OTS로 이어지는 '퍼스트 무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KT스카이라이프가 UHD 방송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UHD 방송이 꽃 피우는 시점은 국내에서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UHD 시장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TV 등과 콘텐츠를 교환할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공동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앞으로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디어 산업의 르네상스 열어가겠다"며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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