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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우리금융 인수 모든 지주사 가능"
입력2011-05-12 18:06:27
수정
2011.05.12 18:06:27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2일 우리금융지주 매각과 관련해 "모든 금융지주사에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금융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는 산은금융지주는 물론 아직 입찰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내고 있는 KB 등 다른 금융지주사의 입찰 참여를 유도해 유효경쟁을 성립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1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부가 산은지주를 (우리금융) 인수자로 사실상 결정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다양한 대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금융의 가능성과 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도 "한국의 1위 은행 자산이 전세계 '톱 5' 은행의 10%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말해 우리금융과 다른 금융지주사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메가뱅크를 육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또 "금융규제 완화나 자본시장법 개정뿐 아니라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과 금융소비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금융회사 사외이사 및 감사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들이 제 역할을 못해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회사 대주주에 대한 견제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상근감사를 폐지하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융감독권 분산에 대해서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얘기하면) 너무 시끄러워진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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