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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참보험인 대상’ 시상에 부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보험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2회계년도(2002년 4월∼2003년 3월) 국민 1인당 보험료가 146만2000원으로 2001년보다 6만7000원 늘어났다. 가구당 보험가입률도 1997년 73.7%에서 2000년 86.2%로 크게 상승했다. 이 수치는 보험산업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서 통상적으로 85%를 넘으면 선진국 수준으로 분류된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보장성 보험이 저축성 보험을 추월했다는 사실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2회계년도 전체 생명보험사의 보험상품 판매에서 보장성 보험이 51.1%를 차지해 저축성 보험(48.9%)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는 노후 대비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보험이 저축수단보다는 위험대비라는 본연의 목적으로 활용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000년 고령화(65세 이상 노년인구비율이 7%상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오는 2019년에 고령사회(14%초과), 2026년에 초고령사회(20%초과)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이며, 이에 따라 보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보험가입 증가로 인해 보험회사 대리점과 보험모집인(생활설계사)들의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대리점의 월평균 소득은 생명보험이 679만원, 손해보험이 214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254만원(60%)과 33만원(18.1%) 증가했다. 또 보험모집인의 월 평균 소득은 생명보험이 256만원, 손해보험이 148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35만원(15.9%)과 18만원(13.9%)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모집인 수는 생명보험이 전년도에 비해 2만741명 줄어든 15만1,029명, 손해보험은 1,309명이 적은 5만4,291명으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보험모집인들도 바야흐로 전문화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다음달부터 대부분의 금융회사 점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보험가입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10일 `서경 참보험인 대상`시상식을 가졌다. 참된 보험인을 발굴함으로써 보험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된 이 상은 보험업계와 보험 대리점 및 모집인들이 자신들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더 한층 자부심을 가지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서경 참보험인 대상`의 수상자들은 성실한 영업은 물론이거니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봉사와 공익활동으로 `서로 돕는다`는 보험정신을 실천해 온 진정한 보험인들이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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