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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DVD 불법복제 더이상 안돼”
입력2003-02-20 00:00:00
수정
2003.02.20 00:00:00
박연우 기자
지난해 12월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나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이 미국서 개봉되자마자 다음날 바로 인터넷으로 이들 작품의 동영상이 불법으로 나돌았다.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은 다양한 정보공유라는 이점과 함께 문화 콘텐츠의 불법유통이라는 부정적인 사례도 많다. 이에 미 영화인들이 불법복제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2003년을 `아시아 불법 복제 방지 행동의 해(Anti-Piracy Action Year in Asia)`로 선포한 미국영화협회(MPA-Motion Picture Association)는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불법 복제 행위를 근절하고 그 폐해를 계몽시키기 위한 `아ㆍ태 지역 불법 복제 방지 보상 캠페인`계획을 발표했다.
MPA는 19일 이 회사의 국내 홍보를 맡고 있는 홍보대행사 에델만을 통해 한국을 포함해 인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을 대상으로 불법복제 DVD를 제작하는 시설을 단속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금전적보상을 하는 `불법복제 방지 보상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캠페인 슬로건은 `원본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불법 복제에 `노`할 수 있어야 한다`불법복제 신고는 전화 02-749-2760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보상액은 달라진다.
콜롬비아, MGM, 20세기 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 메이저 영화사들을 회원으로 하는 이 단체는 DVD(VHS, VCD 포함) 불법복제로 인해 관련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30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손실액은 6억4,2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의 예상 손실액은 이번 캠페인의 대상국가 중 제일 낮은 수준인 연간 2,700만 달러(약 324억)지만 최근 국내 DVD 타이틀 시장이 매년 2배 이상 성장해 1,200억 규모에 달하고 있고 DVD 레코드 기계와 기록 가능 DVD(DVD-R)의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불법복제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불법 복제 DVD는 중국, 홍콩 등에서 밀반입돼 용산이나 종로 등의 좌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로 유출된 국산 DVD가 다시 국내로 역수입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불법 복제된 DVD는 디빅(DviX) 등 압축파일 형태로 손쉽게 전환돼 온라인 상의복제 영상물 유포의 주범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한편 MPA는 65개국 이상에서 광범위한 불법 복제 방지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2001년 2만3,000차례의 단속을 통해 압류된 불법 복제 DVD수는 500만이 넘는다. 압류 지역의 96%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었다. 2002년에는 614만1,419이상의 불법 복제 DVD디스크가 압류되었다. MPA는 캘리포니아 엔치노에 위치한 본사에서 국제적 불법 복제 방지 활동을 지휘한다. 지역사무소는 브뤼셀(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멕시코(남미), 홍콩(아시아 태평양)에 있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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