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5.0은 주요 사용층인 20~30대를 고려해 파일전송과 문서공유 기능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트온에서 주고 받은 모든 파일은 미수신 파일을 포함해 보관함에서 확인할 수 있고 대화창과 쪽지창을 하나로 통합해 상대방이 네이트온에 접속하지 않아도 메시지 전송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모바일 메신저인 '네이트온UC'와의 연동 기능을 개선해 모바일기기에서 주고 받았던 대화 내용을 PC에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네이트온이 신규 버전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09년 '네이트온4.0'을 출시한 지 4년 만이다. 현재 네이트온의 전체 가입자는 3,600만명으로 온라인 메신저시장 점유율은 80%를 웃돈다. 서비스의 실질적인 이용률을 나타내는 순이용자 규모도 800만명 안팎에 달해 국내 온라인 메신저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르면 이달 말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PC용 서비스인 '카카오톡PC'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9,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가입자가 카카오톡PC로 옮겨가면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네이트온 새 버전은 기존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서비스 안정성과 편의기능을 대폭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메신저시장의 주도권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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