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을 받는 여성 근로자가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 원으로 남성 근로자가 받는 3,700만원의 60% 수준에 그쳤다. 수입액 100억원 이상 법인 가운데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1,863명으로 전체의 6.0%에 그쳤다. 여성 CEO의 평균 연봉은 1억4,400만원으로 남성 1억9,600만원의 73.2% 수준이었다.
19일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는 643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 1,635만 명의 39.3%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의 36.6%와 비교하면 4년 동안 121만명(2.7%포인트) 늘어났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지난 2009년 1,700만원 보다 400만원이 늘었다. 하지만 남성의 평균연봉인 3,700만원의 57.5% 수준으로 여전히 남녀 간 임금격차가 컸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수도업(3,800만원), 부동산업(3,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여성은 4만609명으로 전체 여성 근로자의 0.6%에 그쳤다. 이 가운데 1만1,278명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고 제조업과 보건업 종사자가 각각 7,894명, 6,348명이었다.
여성 사업자는 211만2,000명으로 전체 사업자의 39.3%였다. 2013년 한 해 동안 여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43만4,000개로 업종별로 부동산임대업(24.4%), 소매업(20.1%), 음식업(19.5%) 순으로 많았다. 여성이 운영하다가 폐업한 사업체는 37만8,000 개로 폐업률은 15.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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