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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마당] 대우 동시만족 냉장고

「컹컹컹」난데없는 개 짖는 소리가 심상치 않다. 카메라가 개의 시선을 아가보니 전기코드에서 쉴 새 없이 전기를 잡아먹고 있는 냉장고가 보인다. 전기도둑(?)을 잡은 것이다. 대우가 새로 내놓은 동시만족 냉장고 광고(사진)는 하루 온종일 항상 켜져있는 냉장고를 전기도둑으로 설정해 특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전기료는 반으로 줄이고 냉각속도는 2배로 향상시켰다며 기존 냉장고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냉장고 광고는 기본기능인 냉각방식에 대한 메시지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소비자들이 잘 따져보고 사는 품목이기 때문에 빅모델을 등장시켜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많았다. 이번 광고는 소비자에게 친근한 개를 등장시켜 제품의 장점을 재미있게 전달, 차별화를 꾀한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개 동물촬영은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이번에는 의외로 쉽게 끝났다. 모델로 나온 개가 「스피드011」광고에도 나온 베테랑이어서 프로의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개의 신세라서 짖는 장면은 먹이를 매달아 유혹해야 했다. 소비전력을 확인하라는 마지막 장면은 외국의 모 영화회사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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