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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작년 對美 무역관계 살펴보니…

수출 431억弗·수입 336억弗<br>車 87억弗 어치 팔고 반도체 58억弗어치 들여와



한국과 미국은 무역관계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수출 대상국이고 세 번째 수입국이다.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은 7번째 수출ㆍ수입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전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우리와의 교역 규모면에서도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 우리나라가 이전까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여서 자유무역에 따른 교역 측면만으로도 한미 FTA는 우리나라에 막대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2대 수출시장ㆍ3대 수입국=산업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431억8,400만달러로 전체 수출 3,254억6,500만달러에서 13.3%를 차지했다. 수출 비중면에서는 중국(694억5,900만달러, 21.3%)에 이어 2위다. 미국은 지난 2002년까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이었지만 세계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등장한 중국에 2003년 1위를 내준 뒤 전체 수출에서는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 FTA 타결이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춰 대미 수출 부진을 해소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입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수입은 336억5,400만달러로 전체 수입 3,093억8,300만달러에서 10.9%를 차지한다. ◇차 가장 많이 팔고 반도체 최대 수입=미국과의 교역을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수출의 경우 자동차가 87억5,000만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의 20.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무선통신기기(48억1,500만달러), 반도체(38억8,500만달러), 석유제품(30억9,600만달러) 등이다. 2006년 기준으로 수입의 경우에는 반도체가 58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대미 전체 수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7.2%였다. 그 다음으로는 반도체 제조용장비(28억5,300만달러), 항공기 및 부품(26억6,800만달러), 계측제어분석기(12억4,800만달러), 식물성 물질(10억5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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