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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 값 전반적으로 오를듯"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우리나라 집 값이 하반기에 유동성이 받쳐주는 가운데 실물 경기 회복이 맞물리면서 광범위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유선ㆍ김재연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지만 기업 투자나 개인 소비가 급격히 늘지 않으면서 부동산에 들어갈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주택 가격이 최근 서울 강남 위주의 국지적 상승세와는 달리 전반적인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땅 값의 경우 정부의 부양 정책이 점차 약화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거나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집 값 상승이 국지적이기 때문에 정부가 부동산과 관련해 단시일내에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낮으며 일단은 세제 등 미시 정책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또 부동산 가격이 광범위하게 상승하면 4.4분기에는 금리를 인상하겠지만 그렇다해도 가격을 떨어뜨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미국 등 세계 부동산은 다소 과열 양상이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03∼2004년에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버블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경우에도 부동산 수요와 가격 상승 패턴 등을 고려할 때 버블이 붕괴될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경제 성장세를 고려하면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일본은 부동산 장기 침체에서 이제 막 벗어나려는 참이고 영국은 정부 정책으로 이미 지난 2001년부터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어 논외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경험을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그 근거로 일본은 과도한 금융완화 정책이 문제가 됐는데 우리는 이미조절을 하고 있고 버블 초기 단계에서부터 부동산 억제책을 계속 내고 있는 점 등을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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