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안정책 진원지 강남 하락폭 커

기세등등하던 아파트값이 지난 주를 고비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어오던 서울의 강남 주요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신도시마저 풀이 죽은 모습이다.이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정부는 올들어 5차례에 걸쳐 발표된 부동산 안정대책이 투기심리를 잠재웠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도 아파트 값이 오를 만큼 올라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동산 안정대책과 계절적인 요인이 겹쳐 나타난 일시적 현상일 뿐이란 해석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보유자들에겐 고민의 계절이 시작됐다고도 볼 수 있다. 지금 당장 집을 팔아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 할 지 아니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지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대책의 영향=재정경제부가 20일 아파트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한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엄밀히 따지면 부동산대책은 건설교통부 소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재경부가 아파트가격을 직접 조사해 발표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재경부는 아파트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내용의 '9ㆍ4' '10ㆍ11'대책을 주도했다. 다시 말해 책임의 주체다. 재경부는 조사결과에 일단 흡족한 표정이다. 일선 중개업소에 직접 전화해 확인한 결과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상승 억제의 타깃으로 정했던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ㆍ서초지역의 아파트값은 매도호가가 2,000만∼4,000만원정도 떨어졌다. 신도시의 경우 매물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실거래는 일어나지 않고 있고 매도호가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하락세 어디까지 갈까=국민은행과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 유니에셋, 부동산 114가 조사한 결과도 재경부의 조사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절적인 비수기요인, 정부의 잇단 부동산 안정대책, 재건축 추진 소형아파트의 급매물 증가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하락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크게 엇갈린다. 오름세가 오랫동안 지속됐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없다는 전망이 있는 가하면 방학 이사철로 접어드는 12월부터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희선 부동산 114 상무는 "아파트에서 투자 수익을 기대하긴 힘들다"며 "12월께 아파트값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으나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최근 하락세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며 내년 9월께 까지는 지역별, 단지별로 차별화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재경부는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을 면밀하게 파악하면서 가격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말해 결과가 주목된다. 박동석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