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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6월 소비자물가 2% 올라
입력2009-07-01 17:10:44
수정
2009.07.01 17:10:44
1년10개월만에 최저치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맘때 워낙 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착시효과라는 분석도 있지만 당분간 이렇다 할 불안요인이 없어 당장 7월에 물가 상승률 1%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6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상승했다. 이는 종전 최저치(2007년 8월)와 같은 수준이다. 전월비로는 -0.1%로 지난해 11월(-0.3%) 이후 7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를 정점으로 꾸준히 낮아졌다. 올 들어서도 지난해 2월(4.1%)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물가 상승률이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도 지난해의 가파르게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게 보이는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6월 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5.5%까지 치솟았는데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받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등유가 지난해 6월보다 35.8%나 하락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ㆍ-26.4%), 경유(-25%), 휘발유(-14.4%) 등 석유제품의 하락폭이 컸다. 전달과 비교했을 때는 배추(-40.8%), 감자(-43.9%), 참외(-29.1%) 등 농산물이 가격 안정세를 주도했다.
송성헌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석유류가 지난해 워낙 많이 올랐던 탓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졌고 농산물은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환율 및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물가하락 속도가 빨라졌다”며 “7월 역시 이 같은 효과가 이어져 1%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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