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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물·채권형펀드등 급락장서 '반짝'

금펀드 수익률 올들어 7%대…채권형은 금리하락때 '조심'


글로벌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금 펀드, 곡물 펀드, 채권형 펀드 등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12.15%, 마이너스 16.42%에 달하는 등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펀드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금 관련 펀드는 글로벌 경기둔화 수혜주 중 하나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인기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둔화가 쉽사리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기에 금 가격은 상승세가 전망된다”며 금 관련 펀드 및 원자재 펀드에 분산투자를 권했다. 국내 해외주식투자 펀드 중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기은SG자산운용의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펀드가 있으며 연초 대비 수익률은 이날 기준으로 7.53%이다. 원자재 인덱스에 투자하는 파생상품 펀드도 비슷한 효과가 난다.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커머디티인덱스플러스파생상품’펀드와 도이치자산운용의 ‘도이치4스타커머디티파생상품’펀드 등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각각 2.03%, 4.56%이며, 3개월 수익률은 6.06%, 8.59%이다. 각광받는 다른 원자재로는 곡물 펀드를 들 수 있다. 중국 등이 소비국가로 부상하며 수급 측면이 호조세이고 대체 에너지 수요도 점차 증대되고 있다. 농산물 투자펀드로는 도이치투신운용의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펀드가 대표적이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권이지만 최근 1주 수익률이 4.36%에 달한다. 인덱스 투자펀드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로저스농산물지수파생’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4.21%로 양호하다. 채권형 펀드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고 있다. 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이후 1.82%이며 공모펀드 중 최상위 펀드인 SH자산운용의 ‘TOPS국공채채권1’과 교보투신운용의 ‘투마로우장기우량채권’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각각 3.06%, 2.95%다. 그러나 급격한 금리인하가 진행돼 추가적인 하락폭은 적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채권형 펀드의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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