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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 `민족고 쾌변 요구르트' 업계 논란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교육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얄팍한 상술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소비자들의 동정심을 유발하는 시의적절한 마케팅 전술이라는 엇갈린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파스퇴르유업은 최근 일간지에 `학교법인 민족사관학원'을 판매원으로 한 민족고 쾌변 요구르트 출시 광고를 내고 `요구르트와 식이성 섬유질 식품을 동시 섭취,원활한 배변운동을 도와준다'며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다. 특히 광고 곳곳에 민족사관고교를 강조하면서 바로 옆단에는 민족사관고 교사초빙 광고를 실어 소비자들에게 파스퇴르유업과 민족사관고를 연상시키기 위해 애쓴노력이 역력했다. 파스퇴르측도 "신제품명 공모를 통해 이같은 이름이 가장 광고효과를 극대화할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민족사관고와 연상효과를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부도로 쓰러지자 최명재(崔明在.72)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파스퇴르유업은 지난해 10월 화의인가 결정과 동시에 최회장을 경영에 복귀시킨 뒤 신입사원을 뽑고 대리점을 증설하는 등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펴왔다. 최회장이 지난 96년 영재교육을 위해 설립한 민족사관고는 파스퇴르의 부도이후재정난으로 문닫을 위기에 처했으나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데 이어 98년 신입생을대거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업계 관계자는 "직설적이고 `촌스런' 최명재식 광고스타일이 유감없이 드러난제품명"이라며 "파스퇴르가 교육사업으로 어려움에 처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끊임없이 파스퇴르와 갈등관계를 유지했던 다른 관계자는 "교육사업을상업적으로 이용한 광고로 도가 지나친 느낌이다"며 "파스퇴르의 좌충우돌식 광고가되살아나고 있는 듯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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