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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씨 19일 소환. 정몽헌 회장 소환 연기신청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20일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특검팀은 또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를 20일 재소환, 이씨와의 대질조사를 통해 현대상선 대출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근영 전 위원장은 지난 2000년 6월 현대상선이 산은에서 4,000억원을 대출받을 당시 산은 총재를 맡았던 인물로, 엄낙용 전 산은 총재가 작년 국정감사 때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대출과 관련해)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힘에 따라 외압설을 규명할 핵심인물로 꼽혀왔다. 한편 특검팀은 19일 오전 출석토록 소환통보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실무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변호인을 통해 소환연기를 신청해옴에 따라 소환일정을 재조정키로 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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