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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리더] 조승길 두산주류BG 부사장

"30년 주류영업 '산' 소주로 승부"이제 막 강원지역의 지점을 점검하고 돌아온 조승길(53)두산주류BG 부사장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송송 맺혀 있었다. 새해 들어 두산의 주류 영업을 총괄하는 야전 사령관으로 취임한 조 부사장은 "2002년은 소주 '산'의 해가 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소주 산은 오는 17일로 출시 한 돌을 맞습니다. 2001년이 소주 산의 시장안착에 성공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이 브랜드를 과거 그린소주의 수준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 것입니다. " 조 부사장은 앞으로 매달 1%씩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연말까지 20%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러한 소주 산의 선전에 힘입어 두산주류BG를 매출 5,000억원대의 '마케팅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게 한다는 포석이다. 조 부사장은 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3년 동양맥주에 입사한 이래 줄곧 영업분야에서만 일을 해온 주류 영업의 산 증인. '영업은 팀워크'이라는 게 조 부사장의 영업철학.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개인적으로 나올 때 보다 두 사람 이상이 팀워크를 발휘하면 반드시 플러스 알파의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 때문에 "기업 성장의 필요충분 조건은 인재 육성"말하면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두산주류BG를 임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산소주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주축으로 청주, 마주앙, 설중매 등 시장 1등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지속적으로 충족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조 부사장은 두산에서 생산하는 주류제품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차별화 된 마케팅과 영업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실상부한 종합 주류회사의 입지를 완전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그는 최근 쌀 소비촉진 운동에 부응해 새로운 청주제품을 선보이면서 대중주로 자리 매김 시키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올해는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축제가 열립니다. 수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우리의 술을 접할 것입니다. 이미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한국 소주가 세계인에게 한층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계기기 될 것입니다. " 조 사장은 소주를 포함한 한국의 술이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의 술로 발전할 수 있게 업계 전체의 협조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주류업체들은 항상 다양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는 조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건강ㆍ자연ㆍ신선이라는 컨셉으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두산의 신개념 신제품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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