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정공 직원들 “경영난 타개 돕자”/격주휴무 자진반납
입력1997-02-28 00:00:00
수정
1997.02.28 00:00:00
◎울산·창원공장 관리직 2천여명현대정공의 울산·창원공장 사무관리직 사원 2천여명이 토요격주 휴무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진반납키로 결의해 주목된다.
27일 현대정공에 따르면 울산공장의 여사원을 포함한 부장급 이하 관리직 사원 1천2백40명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따른 국가의 경제위기 상황을 인식,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서명운동을 벌여 지난해 10월12일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토요격주 휴무제를 조건없이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창원공장 직원 8백여명도 27일 토요휴무 자진반납을 결의하는 한편 30분 조기출근과 연장근무 더하기 등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사원들은 『자율적으로 휴무를 반납키로 결정한 것은 고임금 저효율에 따른 대외 경쟁력 약화 상황에서 회사가 1조4천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데다 지난해 달성한 내수, 수출실적이 당초 목표한 1조9천7백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1조6천6백억원(88%)밖에 되지 않는 등 심각한 경영상태임을 통감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공장 직원들은 다음달 3일 정기조회에서 결의대회 및 선서식을 갖고 올 목표달성을 위한 원가절감과 환경정화,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는데 앞장설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울산공장의 김무일 전무(52)는 『이번 결의가 현대계열사를 비롯한 다른 사업장에 이어져 산업평화 정착과 노사안정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울산=이달우>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