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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주민 50만미만의 중소도시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87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성공 체전을 위한 손님맞이 준비 마무리 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03년 전국의 대규모 자치단체와 치열한 경쟁에서 유치에 성공한 김천시는 전국체전이 대도시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외부에서는 기반시설이 부족한 인구 15만명의 김천시가 제대로 해낼까 하는 우려 속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손색 없는 준비를 했다. 시민들은 작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혼연일체로 임해 모든 시가지가 새롭게 단장되면서 산뜻함을 더하는 가운데 농촌도시 특유의 맑은 공기는 상쾌함을 더해주고 있다. 김천시는 체전에 대비해 삼락동에 10만여평의 종합스포츠운(사진)에 국제규격의 실내수영장과 실내체육관을 건립해 이미 시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초 현대식 시설물을 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라인경기장과 테니스장 사격장 궁도장 등의 경기장 건립과 주경기장 조명탑을 설치함으로써 시설준비를 마쳤다. 이외에도 시가지 주 도로와 각종 간선도로를 일제히 확장 정비해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등 전 행정력을 대회준비에 쏟고 있다. 김천시는 특히 체전기간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키 위해 이미지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천시는 특히 전국체전사상 처음으로 600세대의 아파트를 선수촌으로 제공한다. 전체 2만5,000여명의 선수단 중 8,000여명이 이곳에서 숙박하도록 할 계획이다. 선수촌에는 급식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셔틀버스 운행과 이벤트광장을 갖춰 기간동안 각종 공연으로 문화체전을 주도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자진 참여한 1,000여명의 안내 도우미와 위생업소 종사자에 대한 교육도 끝냈다. 김천시 관계자는 “친절, 문화, 화합, 경제체전이라는 내부적 기본목표를 세우고 이에 걸 맞는 각종 부대행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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