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골든크로스 임박'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기 골든크로스(재료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이 수급선인 60일선을 밑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것)가 임박해 향후 긍정적인 지수 흐름이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이르면 10일이나 다음주 초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중기 골든크로스는 중기 상승추세를 확인하는 신호이자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의 신호이며 이후 나타나는 조정은 오히려 중기적 관점에서 매수기회”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2000년 이후 중기 골든크로스가 모두 8번 발생했으며 골든크로스 이후 고점까지 평균 49거래일 동안 18.5% 상승했다. 따라서 이러한 평균적인 흐름이 향후 장세에도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적어도 오는 7월 중순까지 1,06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2003년 4월과 10월의(120일선 상승국면) 중기 골든크로스 직후 각각 8.3%(5일간) 4.7%(3일간) 조정과정을 거친 뒤 중기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달 18일 5일선ㆍ20일선의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을 시작으로 5일ㆍ120일, 5일ㆍ60일, 20일ㆍ120일 골든크로스가 연이어 발생했고 8일에는 중기 골든크로스까지 나타났다. 특히 하락하던 60일선이 상승 반전할 경우 중기적인 상승추세가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은 최근 5년간 중기 골든크로스가 모두 6차례 발생했고 골든크로스 발생 이후 고점까지 평균 31거래일 동안 14.8%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2003년 4월 중기 골든크로스 직후 5일간 11.9%의 조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