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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최저가 종목 반등 움직임

종합주가지수가 당분간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크게 떨어져 지난 1년 동안 최저가 수준에 있는 종목들이 반등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하락 리스크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지수보다는 낙폭이 큰 종목 위주로 매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이트론이 14.70% 오른 것을 비롯해 카프로(11.24%)ㆍ삼화전자(6.02%)ㆍ한국카본(4.92%)ㆍ태평양산업(2.94%) 등 지난 1년간 낙폭이 과다했던 종목들이 속속 반등에 나섰다. 하이트론의 이날 종가는 3,980원으로 지난해 4월 고점인 1만5,720원보다 74.6%나 떨어졌고 카프로ㆍ삼화전자ㆍ한국카본 등도 지난해 고점보다 60% 넘게 급락했다. 정도영 키움닷컴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들은 과거 1년 동안 기록한 고점에 비해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부채비율이나 유보율 등 재무구조가 우량해 반등 국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 밖에 재무구조가 우량한 낙폭과대 종목으로 조선선재ㆍ호텔신라ㆍ나자인ㆍ수출포장 등을 꼽았다. 한화증권도 주가가 지난 1년 동안 최저가 수준에 있으면서 실적이 우량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화증권은 이런 종목들로 삼성SDIㆍ현대차ㆍ삼양제넥스ㆍ전기초자ㆍ삼천리ㆍSK글로벌ㆍ계양전기ㆍ한섬ㆍ웅진코웨이ㆍ세림제지 등을 선정했다. 김성태 한화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가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낙폭이 큰 종목들의 주가 제자리 찾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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