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는 D램 업황 반등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환율 안정으로 비영업 부문의 환차손 감소 등도 우호적인 요인이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곧 반등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설비투자 대비 매출액 비율이 올 들어 역사적 최저점이라 할 수 있는 30%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메모리칩 메이커들의 공급감소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또 D램 및 낸드 출하량이 최근 장기추세선 이하로 감소하며 재고가 고갈돼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PC당 D램 원가비도 역사적 최저점인 3.4% 수준까지 떨어져 D램 업체들이 판가를 올릴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늘었다. 글로벌 D램 업체들이 판가하락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는 동안 국내 기업들은 1ㆍ4분기 기준으로 EBITDA(법인세ㆍ감가상각전 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향후에도 이들은 우월한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D램 판가와 무려 93%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D램 업황이 반등해 판가 상승으로 이어지면 하이닉스는 최고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배율(PBR) 1.7배를 적용한 12개월 목표주가 1만9,1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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