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판권회수 우려감에 약세를 보였던 대웅제약 주가가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11일 대웅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1,400원(1.65%) 오른 8만6,200원에 장을 마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대웅제약 제1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의 판권 회수 우려가 있었지만 이 계약은 오는 2013년까지 유효해 판권회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4월부터 다이이치산쿄와 종합병원에서 공동판촉을 할 예정으로 ‘올메텍’의 매출은 종합병원에서의 마케팅 강화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3월 결산인 대웅제약의 3ㆍ4분기(2007년9~12월))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약가 재평가 등으로 우루사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또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제네릭 부문 역시 성공적으로 시장진입을 마쳤다”며 “대웅제약은 3분기에 매출액 1,240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약가 재평가에 따른 약값 인하로 마이너스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웅제약의 주력제품이 현재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해 신규로 출시한 제품들도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2008년 실적전망은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과 하 연구원은 대웅제약에 대해 나란히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로 각각 11만원, 11만3,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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