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가는 홍합을 주요리 메뉴로 개발해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다. 홍합과 함께 해산물, 닭 등으로 만든 독특한 퓨전메뉴로 치킨전문점, 삼겹살전문점 등 기존 전문점 음식맛에 식상한 소비층 입맛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홍가는 국내 첫 홍합요리 전문점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후 사업초기에는 홍합탕 무한 리필로 유명세를 탔지만 차별화된 메뉴가 입소문을 타면서 대표 퓨전주점의 자리를 굳혔다. 홍합을 주 재료로 만드는 메뉴는 다양하다. 홍합탕을 비롯해 크림소스와 치즈에 갓 구운 빵을 곁들인 홍합그라탕, 골뱅이 안주와 홍합을 결합한 홍합골뱅이쫄면, 홍합·삼겹살·오징어를 버무린 홍삼오 등이 그것. 철분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웰빙 해산물인 홍합과 입맛을 돋우는 부재료와의 조화로 애주가들의 단골 술자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깔끔한 맛과 매장분위기로 고기냄새가 부담스러운 여성들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좋은맛을 내기 위해 신선한 홍합은 필수다. 홍가 관계자는 "홍가는 '가장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요리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매일 새벽 전남여수 등에서 올라온 국내산 홍합으로 요리를 만드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서울 신촌 홍대앞의 작은 맛집으로 출발한 홍가는 현재 가맹점이 전국 115개점에 달한다. 올 연말까지는 150호 매장, 내년에는 210호점을 출점시킨다는 계획이다.
김경충 홍가대표는 "까다로운 고객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직영점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메뉴개발과 가맹점 지원을 통해 주점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