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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략 ‘오류 투성이’ 지적 연이어 제기
입력2003-03-26 00:00:00
수정
2003.03.26 00:00:00
노희영 기자
사상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고 이라크군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는 점 외에도 미국의 전쟁 전략 자체가 `오류 투성이`라는 지적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막강한 화력을 쏟아부어 단기간에 전쟁을 끝낸다는 미국의 `충격과 공포` 전략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차 걸프전때와 달리 개전 초기 공습 및 선제 사격을 제한하는 점이 오히려 이라크군에게 유리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지적. 또 연합군 지상군이 바스라, 나시리야 등 남부 주요 거점도시들을 우회, 통과한 속전속결 전략 때문에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상군의 섣부른 진격과정에서 보급로가 480km 이상 벌어져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는 이라크군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연합군이 점령했다고 주장한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항구도시 움카스르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공격을 앞두고 미국이 지난 6개월간 펼쳐왔던 사상 최대 규모의 심리전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미군은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해방자`로서 주민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라크군이 계속 저항하고 있는 사실은 심리전의 효용성에 의문이 들게 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그러나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25일 브리핑에서 미군의 전략에 대한 일부 전문가의 부정적 견해에 대해 이번 군사 전략이 “정곡을 찌르고 있다”며 부정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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