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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 강세 이어간다
입력2004-01-19 00:00:00
수정
2004.01.19 00:00:00
한기석 기자
해운주가 운임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컨테이선 주력사와 벌크선 주력사의 업황이 모두 좋아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중에서도 운임 지수가 폭등하고 있는 벌크선 주력사의 주가가 더 큰 시세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운수창고업지수는 해운주의 강세로 3.88%나 올라 업종지수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대한해운이 2,550원(11.51%) 오른 2만4,700원으로 마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현대상선(9.90%), 한진해운(4.34%) 등도 급등했다.
해운주의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사의 공급은 한정돼 있는 반면 운송 수요는 중국 효과가 이어지면서 계속 늘어나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최소한 올해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도 내년 초까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또 해운주 중에서는 컨테이너선 위주의 한진해운ㆍ현대상선보다는 벌크선 위주의 대한해운이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됐다.
컨테이너운임지수는 최근 조정을 거쳐 1월 들어 상승 반전했지만 업황으로 볼 때 비수기로 접어들어 1분기까지는 운임지수의 완만한 하향 추세가 점쳐진다. 반면 벌크선 운임지수인 벌크BDI는 지난해 8월 10년래 최고치인 2,347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5,400을 넘어설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진해운이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외국계 창구를 통해 35만주 이상의 매도주문이 나온 것도 외국인들이 운임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벌크선의 경우 배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곡물 운송이 집중하는 1분기가 성수기여서 컨테이너선 주력 선사에 비해 벌크선이 주력인 대한해운의 주가가 더 강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최근 대한해운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다시 상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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