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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통합 앞두고 연 4.25% 고금리예금 판매

3개월에 연 3.8% 예금도 출시..고객 확보에 총력

씨티은행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한미은행과의 통합을 앞두고 연 4.25%의 이자를 주는 고금리 정기예금을 판매하는 등 고객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국내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연 4%대의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을 잇따라 내놓자 씨티은행이 통합을 앞두고 고객이탈 방지와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이같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기존의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 0.15%포인트가 높은 연 4.25%의 금리가 적용되는 `수퍼 정기예금'을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수퍼 정기예금'의 가입한도는 5천만∼5억원이다. 씨티은행은 또 3개월마다 실세금리가 적용되지만 첫 3개월에는 연 3.8%의 금리를 지급하는 `맥스(MAX) 정기예금(만기 2년)'도 내놓았다. `수퍼 정기예금' 금리는 국내 시중은행들의 특판예금(연 4.0∼4.1%)보다 높고 `맥스 정기예금'의 첫 3개월 금리는 국내 시중은행들의 만기 1년짜리 일반 정기예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국내은행 관계자는 "씨티은행이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해 한미은행과 통합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은행은 이와 함께 한미은행과 수수료 체계를 맞추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기존 고객들의 수수료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은행내 계좌간 이체 수수료는 500원에서 1천원(이체 금액100만원 이하)과 2천원(100만원 초과)으로, 타행간 이체는 종전의 1천500∼3천원에서 2천∼4천원으로 각각 인상되는 등 대부분의 수수료가 올라간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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