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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츠 ‘CEO 효과’ 보나

위성복 前은행장 영입 소식에 주가 상한가


퇴출위기에 몰렸던 이노츠가 위성복(사진) 전 조흥은행장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자본 전액잠식을 모면한 후 신임 사령관으로 은행장 출신을 영입해 ‘CEO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이노츠의 한 관계자는 “위 전 조흥은행장이 지난 4월부터 서울 사무실로 출근해 회사 현황을 파악하고 신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오는 6월28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츠는 12일 이사회에서 6월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위 전 행장을 비롯해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백승윤 전 와이드텔레콤 대표이사를 상근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이노츠는 휴대폰ㆍ통신장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자본 전액잠식으로 확인돼 감사의견 ‘부적정’을 받고 퇴출위기에 몰렸다가 올 3월 감자 및 유상증자, 채무면제이익 발생 등으로 자본잠식을 모면, 가까스로 상장폐지를 피했다. 이노츠는 현재 채권은행과 주채권은행, 전 최대주주인 복스오라테크놀로지코리아 등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별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올해 1ㆍ4분기 매출액 2,800만원에 2억8,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휴대폰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동시에 블루투스ㆍ위피 등과 관련한 통신장비사업에도 신규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노츠 주가는 이날 위 전 행장의 영입 사실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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