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LG파워콤 사장 "결합상품으로 시장공략 내년에도 두자리수 성장"올 가입자 200만 돌파 "영업익1,000억"속도·안정성 높여 품질우위 전략 지속고객가치 창출 주력… 27일 상장 낙관 이규진 기자 s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내년에도 두자리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이익을 더욱 개선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IPTV를 번들로 묶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입니다” 이정식(사진ㆍ50) LG파워콤 사장은 9일 서울 강남지사에서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LG파워콤은 거의 매년 두자리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왔고, 올해도 무난하다”며 “올해 가입자 200만 돌파의 여세를 몰아 고속 성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1월 LG파워콤의 지휘봉을 잡은 이 사장은 지난해 매출액 1조1,096억원을 기록, 회사를 ‘1조 클럽’에 가입시켰을 뿐만 아니라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이날 현장점검을 위해 강남지사를 찾은 이 사장은 지사, 대리점, 고객가정 방문 등으로 일년에 100일이상 현장을 찾는 ‘현장 경영자’로 소문나 있다. 이 사장은 “기업경영의 모든 것은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시작되고 끝을 맺기 때문”이라며 “고객에 밀착하고 현장에서 철저히 실행해야 궁극적인 목표인 고객가치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LG파워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이미 상장된 통신사들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현재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시장은 늘 변하기 마련”이라며 “기업 자체의 본질적 가치와 미래 기대가치가 크다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통신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전략을 융통성 있고 탄력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상장이 필요하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의 진정한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신주공모를 통해 자본금이 1,000억원 늘어나게 된다”며 “이는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두자리수 지속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LG데이콤과의 합병을 위해 상장을 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추측에 대해 “상장과 합병은 별개”라며 “오히려 비상장 상태가 합병에 유리할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합병을 하는 게 맞다고는 본다”며 “그러나 LG파워콤의 상장은 미래전략에 따른 것이지 합병을 위한 사전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LG파워콤은 올해 약 1조2,800억원의 매출과 1,000억원 남짓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초고속인터넷이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내년 역시 가입자 증가 속도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지난 8월 시장진입 3년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한 데 대해 이 사장은 “LG파워콤은 시장에 진출하면서 고객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했고, 그 답은 속도와 품질, 고객서비스의 차별화였다”며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고객들은 반드시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었고, 그 믿음이 결실을 맺어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LG파워콤은 최대속도 100Mbps의 광랜서비스로 차별화에 성공, 후발주자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초고속인터넷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LG파워콤은 지난해초 광랜 최저보장속도를 30Mbps로 책정한데 이어 최근에 다시 업계 최고수준인 50Mbps로 높였다. 이 사장은 “가입자 200만 돌파는 그동안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사실상 리드했던 영향력을 고객들이 인정했다는 것”이라며 “IPTV를 비롯한 컨버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시장에서 선두 다툼을 벌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LG파워콤이 속도 마케팅으로 완승을 거둔 것처럼 향후 차별화의 방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사장은 “빠른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엑스피드 그 이상의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재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와 관련해선 “올해 수준(4,000억원)을 내년에도 유지할 계획”이라며 “아파트 광랜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한편 아파트 동간 회선 증설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주택 지역도 각종 장비들을 증설하고 교체해 속도와 안정성을 높여 시장에서 속도 품질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행시 24회 출신인 이 사장은 83년 특허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통상산업부 무역위원회 과장 등을 역임했다. 96년 관계를 떠나 LG회장실 해외사업팀으로 자리를 옮긴 뒤 구조조정본부, IMT2000 사업추진단, LG캐피탈, LG카드를 거쳐 데이콤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다 LG파워콤 CEO 자리에 올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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