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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하나금융 지분 3.9% 블록딜 처분 차익 1,000억 남겨

골드만삭스가 하나금융지주 지분 3.9%(950만주)를 블록딜(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 1,0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겼다.

골드만삭스는 13일 하나금융지주의 종가(4만150원)에서 2.1~4.1% 할인된 3만8,500~3만9,300원의 가격에 지분 3.9%를 매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통해 1,03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5년부터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입했고 평균 매입가는 2만8,000원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의 할인율이 예상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0년 싱가포르테마섹이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9.6%를 정리할 때는 약 6%의 할인율을 적용 받았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투자 목적이어서 7년가량 보유한 뒤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싱가포르테마섹의 매각 당시보다 현재 은행주의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어서 할인율을 더 낮게 책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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