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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박찬호 "오늘을 즐기고 싶다"
입력2006-03-16 18:14:48
수정
2006.03.16 18:14:48
뒤처지는 실력을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극복하고 야구 최강국 결정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한국 선수단이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경기 후 라커에서 캔 맥주를 터뜨리며 한국 야구 '독립기념일'을 자축했다.
다음은 꿈의 4강 진출을 이뤄낸 주역들의 소감이다.
▲이승엽(요미우리)= 기분이 너무 좋다. 선수들만의 기쁨이 아니라 한국야구,국민들 모두의 기쁨이다. 우리 야구의 실력은 떨어지지만 팀워크와 정신력, 집중력으로 극복했다. 한국 사람만의 끈끈함으로 이뤄냈다.
미국 언론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기분이 매우 좋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었던 지난) 3년 전 대우를 못 받아 기분이 상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이미지가좋아져 기쁘다.
▲박찬호(샌디에이고)= 굉장하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줄이야. 단합이 잘 됐고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임무를 충실히 했다. 코치들의 지도도 좋았고 리더십이 훌륭했다.
마무리로, 오늘은 선발로 팀에 보탬이 돼 보람을 느낀다. 지난해 많은 일이 있었는데 11월부터 준비를 해 온게 잘 된 것 같다. 오늘은 직구를 많이 던지려 했고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상대가 나와 체인지업과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오늘은 축제를 즐기고 싶고 17일 미국-멕시코전을 본 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겠다.
야구팬들, 온 국민이 바라는 일이 팬들이 많은 기도를 해주고 선수들이 최선을다해 결실을 봤다. 이번을 계기로 야구붐이 불어 어린이들이 야구를 가까이 하고 나중에는 메이저리거로 꿈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병규(LG)= (이)종범이 형이 치는 순간, '이기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교민들이 많이 오셨는데 좋은 경기를 펼쳐 좋았고 일본이든 미국이든 이기면 기분이 좋지만 일본전이었기에 더욱 좋았던 것 같다.
▲구대성(한화)= 오늘 투구는 별로였다. 이틀 전 3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오늘은8회까지만 막고 싶었지만 9회 왼손타자가 계속 나와 던졌다. 홈런을 맞아 개인적으로 기분은 안 좋지만 팀에는 도리어 주자가 없어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
일본전에는 주로 선발로 나왔는데 이번 WBC에서는 중간으로 나왔다. 미국에서는못 던졌지만 일본에서는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라면 단합심이 강해 결승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내가 던지는 공에 자신감이 있는데 이게 최고의 집중력이라 생각한다.
도쿄돔에서 있었던 일본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점차의 짜릿함과 스릴이 있는 경기였고 일본전은 1점차로 이기는 게 제일 좋다.
▲김병현(콜로라도)= 기쁘고 결승에서 열심히 던지겠다. 너무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많은 성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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