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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관련주 ‘봄 기지개’
입력2004-02-27 00:00:00
수정
2004.02.27 00:00:00
김상용 기자
내수 소비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소비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이 15.48포인트(2.90%) 오른 548.98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백화점 등이 속해있는 유통업종 역시 11.06포인트(5.21%) 상승한 223.29포인트로 크게 올랐다. 또 보험업종지수는 94.01포인트(1.73%)상승한 5538.77포인트로 나흘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산업활동 동향의 내수 소비 항목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시그널이 상승세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이 지난 해 12월 대비 1.1% 증가해 두달 연속 상승한데다, 도소매판매 역시 전월대비 1.8% 올라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배 골드만삭스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도소매 판매가 두달 연속 상승한 것은 소비가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소간의 시차는 존재할 수 있지만 고용사정 역시 개선되면서 소비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이와 관련, 정부의 내수 부양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내수경기가 바닥을 탈피해 올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소비 회복 수혜주로 코리안리와 기업은행ㆍ한국전력ㆍ빙그레ㆍ대웅제약 등을 꼽았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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