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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서울공대에 3학점 정규강의 개설
입력2009-08-31 17:30:27
수정
2009.08.31 17:30:27
'플랜트 노하우' 전수한다
두산중공업이 50년간 쌓인 플랜트 노하우를 서울공대생들에게 전수한다.
두산중공업은 31일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 3학점 정규 강의인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을 올 2학기부터 개설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서울대 공대에서 학점이 부여되는 정규 강의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말부터 현재까지 학부 3~4학년과 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7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했다. 총 15주간의 강의 중 13주간은 두산중공업의 박지원 사장, 엔지니어, 해외 자회사 임직원 등이 강사로 나서 강의를 진행하고 나머지 2주간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열역학 등 엔지니어링 기초이론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강의를 플랜트 엔지니어링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산업현장 견학,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통해 두산중공업의 플랜트 분야 노하우와 인프라 관련 엔지니어링 실무 습득은 물론 문제 해결능력과 경영마인드를 키우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
또 팀별로 자유로운 주제로 미니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행해 발표하도록 함으로써 창의적인 사고와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 평가에서 우수 팀과 우수학생 20명을 선발해 오는 겨울방학 중 2개월 동안 미국ㆍ영국ㆍ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두산중공업의 해외 엔지니어링센터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인력개발 담당 전무는 "이번 강의를 통해 공학도들은 플랜트 분야의 실무 엔지니어링 능력과 경영마인드를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산중공업은 플랜트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을 마련해 결과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윈윈하는 산학 협동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공학교육의 내실화와 경영마인드를 갖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2005년 연세대 공대 CEO 강의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고려대ㆍ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 강의를 개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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