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주가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증시 조정에 따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중 유일하게 2008년도 1ㆍ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충족시켰고 전영업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익안정성이 제고되는 추세다. 특히 자산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이자수익과 상품운용이익의 안정성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주가이익비율(PER) 7.7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대우증권ㆍ삼성증권에 비하면 현저히 낮을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다. 또한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율 상향 의지로 수급 호전도 기대된다. 이팔성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지분율 상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은행계 지주회사 중 비이자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가장 낮은데 민영화 과정에서 가치극대화를 위해서라도 우리투자증권 지분율 상향은 필수적이라고 판단된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주가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사들의 실적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거래대금 감소와 은행채금리 급등으로 보유 채권의 평가손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대금은 사상 최저의 회전율을 감안하면 하방경직성이 강해 보이고 은행채금리는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극단적으로 벌어져 9월 이후 상승 둔화 또는 급격한 하락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의 부진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를 감안해 우리투자증권의 목표주가로 2만8,000원을 제시하며 ‘매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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