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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로 돈 몰린다

거래세 없어 차익거래에 유리<br>주식형펀드 16일째 자금 유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계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16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순유출금액만 1조1,635억원에 달했지만 ETF로는 꾸준히 돈이 들어오고 있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로부터 돈이 빠져 나가기 시작한 7월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15거래일 동안 삼성KODEX ETF에는 무려 4,379억원의 자금이 새로이 들어왔다. 또 미래에셋맵스TIGER200 ETF(1,742억원), 유리TREX200 ETF(216억원),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ETF(43억원) 등에도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ETF로 꾸준히 돈이 들어오는 것은 기관이 현ㆍ선물 매매를 이용한 차익 거래에 ETF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물 바스켓 대신 ETF를 활용하게 되면 거래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차익 거래에 유리하다. 또 보통의 펀드와 달리 수시로 사고 파는 게 가능해 장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7월 중순이후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KODEX200과 TIGER200, KOSEF200 등 지수 추종 ETF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안정균 SK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ETF는 거래세 부담이 없기 때문에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차익 거래용으로 많이 활용한다”며 “게다가 최근처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을 때는 조정에 대비하기 위해 환금성이 높은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개별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수익률이 높을수록 원금 회수가 쉽기 때문에 집중적인 환매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기간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펀드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1,204억원)로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16.57%ㆍ기준일 6일)은 코스피 대비 15%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익률이 좋으면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뤄졌는데 최근의 경우는 오히려 수익률이 좋은 펀드가 우선적인 환매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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