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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민경찬 펀드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
입력2004-02-05 00:00:00
수정
2004.02.05 00:00:00
박동석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5일 `653억원 불법 자금모금` 의혹을 받고 있는 사돈 민경찬씨 문제와 관련, “진상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런 사태가 상식 밖의 사태인 것은 틀림없다 ”며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 ”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저의 가까운 사람의 일로 해서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의혹을
던져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원지역 언론과의 합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보통사람이 어떻게 650억원을 쉽게 모을 수 있겠나 ”면서“뭔가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조사해서 밝히고 조금도 숨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방대학 출신 우대와 관련해 “지방대 출신 5급 국가고시 합격률이 14.4% 인데 이것을 지방대 학생비율과 가깝게 끌어올리겠다”고 말하고 “공무원과 공기업 등정부 산하단체 인력 채용 시험제도를 올해 다 고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숫자로 치면 지방대 출신이 70%가 넘는데 시험 합격비율은 지방과 수도권 대학 출신이 3대7로 반대"라며 “`혁명한다`는 마음먹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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