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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은행쏠림 심화될 듯

[금리인상 파장] <br>연내 추가 금리인상 예고… 자금 단기부동화도 가속<br>하반기 만기 정기예금 200조<br>증시 호조땐 머니무브 가능성



SetSectionName(); 뭉칫돈 은행쏠림 심화될 듯 [금리인상 파장] 연내 추가 금리인상 예고… 자금 단기부동화도 가속하반기 만기 정기예금 200조증시 호조땐 머니무브 가능성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하면서 은행에 몰려 있던 시중자금의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권은 증시는 불안하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된 가운데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뭉칫돈의 은행 쏠림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한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시중자금이 단기 상품으로만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재 예금상품의 금리는 대부분 4%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올 하반기에 만기가 끝나는 정기예금 규모가 200조원에 이르고 있어 경기회복 등으로 증시가 호조세를 보일 경우 '머니 무브'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8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기업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의 하반기 만기 도래정기예금액(5월 말 기준)을 집계한 결과 그 금액은 187조2,100억원에 달했다. 다른 은행들까지 합치면 전체 만기도래 정기예금액은 2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5월 말 현재 이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총잔액은 307조341억원으로 이 가운데 20.6%(63조2,684억원)가 6개월 미만 만기로 가입한 단타성 자금이었다. 또 6개월 이상~1년 미만 만기의 자금 14.3%(43조8,347억원)까지 포함하면 정기예금 중 3분의1가량이 가입 후 1년 내에 은행권에서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는 대기성 자금이었다. 이들 자금이 은행권을 떠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한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지금 같은 초저금리 상황에서도 대부분 만기를 연장하고 있다"며 "아직은 기업의 자금 수요도 부족해 올 하반기에는 예금이 더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은행권은 이번 금리인상에도 들어온 예금을 굴릴 데가 없다는 이유로 수신금리 인상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시중은행의 임원은 "은행들이 예대율을 100% 안팎으로 떨어뜨렸기 때문에 예금을 많이 받을 필요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권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이나 증시호조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기업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당수가 기업들의 투자 유보금이나 사업 운전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A은행의 경우 3·4분기 만기도래 정기예금액 중 73.9%(12조1,126억원)가 법인자금이다. B은행도 67.2%(8조7,426억원)가 법인자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4분기 이후 국내 은행들의 정기예금 중 90% 이상은 금리가 연 4% 미만에 불과해 증시가 뛸 경우 '머니 무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PB팀장은 "올 하반기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고객들에게 일단 3~6개월 단기상품에 돈을 예치하라고 권하고 있다"며 "이번 금리인상으로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등 시중자금의 눈치보기가 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 탓에 은행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대형은행 간부는 "단기자금이 늘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기가 쉽지 않고 해당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갈 경우 자금불안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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