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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05년 디지털TV 세계1위”
입력2003-11-20 00:00:00
수정
2003.11.20 00:00:00
김영기 기자
삼성은 디지털TV 부분의 독자 기술을 확보해 오는 2005년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려 세계 1위로 부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프린터 사업은 2007년 세계 시장점유율 28%를 달성해 휴렛패커드ㆍ캐논과 함께 `톱3`에 진입하고, 같은 기간 홈시어터의 시장 점유율도 14%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건희 회장 주재로 `디지털미디어(DDM) 부분 전략품목 특별 임원회의`를 열고, 디지털 제품 분야에서 3년 내에 세계 1등을 달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세계 시장 공략 전략을 확정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올해는 디지털 미디어 사업의 모태가 된 TV를 생산한지 33년이 된 해”라며 “이제는 부품이 아닌 첨단 세트제품에서도 세계 1등 제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우선 디지털TV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부품인 패널과 반도체의 경쟁력 우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화질개선 DNIe(Digital Natural Image engine), 음질개선 DNSe(Digital Natural Sound engine) 등 이미 확보한 독자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05년 20%, 2007년 25% 등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급성장하고 있는 홈시어터 부문에서는 기술 경쟁력의 조기 확보를 위해 해외 오디오 전문업체들과 제휴ㆍ협력을 강화하고 2007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을 14%선까지 올리기로 했다.
최지성 DDM 사업부분 부사장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DLP(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션TV가 경쟁사보다 20%이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대당 3,000달러 이상 하는 고급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디지털 제품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회장을 비롯,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최지성 부사장, 박종우 부사장(프린팅 사업부장), 신만용 부사장(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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