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B와 DLB가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최근 안정성을 높인 주가연계증권(ELS)발행도 늘고 있어 투자위험을 조금만 감수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취할 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까지 원금손실 관측 조건을 없앤 ‘아임유 ELS 4280회 파워 스텝다운형’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과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6개월 마다 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95%(6ㆍ12개월), 90%(18ㆍ24개월), 85%(30개월) 이상이면 연 6.5%의 수익을 지급한다. 만약 조기상환이 달성되지 않는다면 만기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65% 이상일 경우 19.5%(연6.5%)의 수익이 달성된다. 투자기준 중에 기초자산이 크게 하락할 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생길 수 있어 원금손실 관측 조건을 뺏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원금손실 조건을 경쟁 상품보다 크게 낮춘 신영증권의 플랜업 ELS도 관심이다.기초자산을 3개로 설정해 2개의 기초자산의 상환조건만 충족되면 조기 상환될 수 있도록 상환조건을 낮춘 신한금융투자의 ‘트윈스 ELS’도 원금손실의 가능성은 있지만 그 가능성이 매우 낮은 반면 ELB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신영증권의 플랜업 ELS는 이번주 판매될 예정이고 신한금융투자의 트윈스 ELS는 1월 말 추가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이 상품들은 2~3일 기간 동안 모집하기 때문에 기간을 잘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김기환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 수석웰스매니저는 “목돈이 생겼다면 최근 낙인 조건을 낮춘 ELS나 3개의 기초지수 중 2개의 기초지수만 조건에 해당하면 조기상환되는 구조의 ELS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면서 “ELB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안정성을 높인 ELS가 ELB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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