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컨벤션ㆍ영상ㆍ해양레저특구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해운대구를 세계적인 관광문화지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배덕광(56ㆍ사진)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구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도로와 도시 미관 등 관광 인프라가 더욱 충실해졌다”며 “영상산업 기반이 완성되고 요트 등 해양레포츠 가 활성화 되면 중국이나 일본의 부자 관광객들을 대거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구청장은 “요트 등 해양레포츠 분야는 지금까지 남북 대치 상황에 따라 항계규제, 요트계류장 제한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으나 이번에 해양레저특구로 지정돼 어느 정도 규제가 풀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 부산시,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신규 양식장 허가를 제한하는 등 점차 해양레포츠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배 구청장은 또 해양레저산업은 삼성,코오롱,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21세기형 산업인 관광ㆍ레포츠산업 등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연하고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해 특구 용역과 함께 행정조직 혁신 용역도 발주했다”며 “행정자치부로부터 총액임금제 시범자치구로 선정되면 과거 관료적인 행정 조직을 마케팅 부서를 신설하는 등 기업형 조직으로 대폭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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