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안정 속에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째 상승했고 인덱스펀드가 성장형펀드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8일 오전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국내 성장형펀드는 1주일간 1.81%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가 1.93%의 성과를 내 성장형펀드의 수익률과 코스피지수 상승률(1.90%)을 옷돌았다. 또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의 주간 수익률은 각각 0.97%, 0.57%였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238개 성장형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128개 펀드들이 주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대형주의 약진으로 그룹주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진입한 반면 중소형 가치주펀드들은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채권형펀드는 채권금리 상승으로 1주일 간 0.01%(연환산 0.31%)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공채형은 0.02%(연환산 1.07%), 공사채형은 0.00%(연환산 0.20%)의 수익을 각각 올렸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44개 채권펀드 중 38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으며 이중 콜금리 수준(연 4.98%)을 초과하는 성과를 낸 펀드는 11개에 그쳤다. 해외 주식형펀드들 중에선 신흥국 투자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전 세계 거래소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유리글로벌거래소주식1(A)'펀드가 10.4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펀드가 24.20%의 수익률로 선두를 달렸다. 또 그간 부진했던 해외투자 리츠재간접펀드들도 일제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펀드가 9.15%의 주간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83조6,039억원으로 5,757억원 늘었으나, 주식혼합형(-354억원), 채권혼합형(-3,672억원), 채권형(-1,916억원)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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