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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20일부터 주례브리핑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20일부터 매주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내ㆍ외신 브리핑을 실시한다. 장관이 주례 브리핑에 나선 것은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에 이어 윤 장관이 두번째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공보관실이 외국의 사례를 조사해 간부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주례 브리핑 안을 보고, 윤 장관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장관 주례 브리핑에 대해 외교부 간부들 사이에는 찬ㆍ반 논란이 맞섰다. “장관이 매주 직접 나서 밝힐 정도로 소재가 있겠느냐”, “6자 회담 같은 민감한 현안이 대두된 상황에서 외신 기자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 서울도 북핵 등 한반도 문제 정보의 발신지로서 외신을 탈 필요성도 있다는 적극론이 윤 장관의 주례 브리핑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동안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일본 외무성, 중국 외교부 발(發) 기사가 북 핵 정보의 주요 발신지가 되고, 우리 언론과 외교부는 이의 확인에 급급했던 데 대한 자성의 성격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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