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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당기순익 급감
입력2004-03-01 00:00:00
수정
2004.03.01 00:00:00
송영규 기자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손실 증가로 증권사들의 3ㆍ4분기(2003년 10~12월)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7%에 불과한 220억원으로 급감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2003 회계연도 3ㆍ4분기 누적순이익은 8,2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5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ㆍ4분기만의 당기 순이익은 220억원에 그쳐 2ㆍ4분기 당기순이익 3,179억원의 6.9%에 불과했다.
특히 44개 국내증권사의 경우 49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보여 2003 회계연도 들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3ㆍ4분기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최근 금리가 상승, 채권운용 손실이 603억원으로 급증하면서 단기매매증권 이익이 전분기 대비 1,953억원 감소한 817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증권사별로 3ㆍ4분기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았던 곳은 삼성증권(336억원)이며 동양종금(216억원)ㆍ대신증권(15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3ㆍ4분기 누적순이익별로 보면 대한투자증권이 1,3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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