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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고금리" 서유럽 펀드에 뭉칫돈

일주일 만에 46억달러 몰려

글로벌 경제 회복에 힘입어 선진국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서유럽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17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지난 9~15일 선진국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100억달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억1,800만달러가 서유럽 주식형 펀드로 몰렸다. 같은 기간 북미 주식형펀드로 35억9,700만달러,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주식형펀드로 11억7,100만달러가 들어온 점을 고려하면 서유럽으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다.

주식형펀드뿐만 아니라 서유럽 채권형펀드로도 5억1,6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서유럽은 최근 안정적인 경기회복 기조와 재정문제 완화와 함께 고금리라는 이점이 작용해 주식형과 채권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에서 졸업한데다 재정 위기국으로 분류됐던 이탈리아·스페인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돼 투자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흥국의 경우 주식형펀드에서 같은 기간 13억달러가 빠져나갔고 채권형은 7억7,300만달러가 유출됐다.

신흥국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이 한 주 만에 순유출로 돌아서며 전지역에서 유출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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