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임용시험 "더 까다롭게" 필기 비중 30%로 축소 대신 논술·영어 회화등은 강화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앞으로 교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암기위주의 필기시험 뿐 아니라 논술 및 영어 회화 공부에도 매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30일 논술ㆍ영어 등 실무능력 평가를 강화하는 쪽으로 교사 임용 공개전형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 시행령을 개정해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2009학년도 교사 임용시험부터는 1차 필기시험의 비중이 줄어들고 논술 및 면접, 실기 시험의 비중이 강화된다. 이를 위해 현재 필기시험과 논술ㆍ면접ㆍ실기평가로 나눠진 2단계 전형방식을 필기시험, 논술형 필기시험, 교직적성심층면접과 수업능력 및 실기ㆍ실험시험 등 3단계로 바꾼다. 이에 따라 1차 필기시험의 비중은 현재 총점의 55%에서 30%로 줄어들고 대신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2ㆍ3차 시험의 비중이 대폭 커지게 된다. 이와 함께 외국어에 능통한 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영어교사는 1차 시험에 영어듣기 평가를 포함하고, 외국어 교사는 2차 논술형, 3차 면접 및 수업능력 평가를 해당 외국어로 실시한다. 초등교사에게도 3차 면접 및 수업능력 평가에서 일정부분을 영어로 실시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1차 필기시험 합격자를 임용예정인원의 2배수 이상으로, 2차 시험 합격자를 임용예정인원의 1.5배수 이상으로 정했다. 현행 시험의 경우 1차에서 1.3배수를 선발해 실질적으로 암기 위주의 필기시험이 당락을 좌우했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교사 선발제도 개선은 급격하게 변해가는 초ㆍ중등 교육현장과 교사양성대학 교육과정 간의 괴리를 좁혀 교사의 교육 현장 적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9/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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