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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업계] 내년 한국시장 몰려온다
입력1999-12-14 00:00:00
수정
1999.12.14 00:00:00
최원정 기자
기존의 미국와 유럽업체들에 일본업체까지 가담해서 신차와 서비스 경쟁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올해 11월까지의 전체 판매대수는 2,164대. 지난해보다는 판매실적이 다소 늘었지만 국내업체들의 신장세에 비하면 아직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수입차업체들은 내년도 판매목표를 4,000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올들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 덕분에 소비자들과 상당히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내년 5월 열리는 수입차 모터쇼에 거는 기대도 자뭇 크다. 모터쇼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판매 붐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업체들의 재기=미국차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올해 1위 자리를 BMW에 빼앗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내년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강남전시장을 인수하고 직판체제에 돌입했다. 또 전국 주요도시에 18개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서비스센터 확충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까지 30개의 전시장을 연다는 목표아래 국내 판매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130대를 판매한 포드코리아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조용한 이미지와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2000년 1월 1일에 눈이 내리면 구매고객에게 2,000만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로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공격적 마케팅=BMW & 로버코리아는 올들어 11월까지 891대를 팔아 1위자리를 굳혔다. BMW측은 올해 판매 목표로 잡았던 900대를 넘어섰다고 밝히고 내년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입차시장의 선두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한성자동차, BMW,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은 영업사원을 대거 채용하면서 판매망을 정비하고 있다.
◇신차 경쟁=다임러크라이슬러는 그동안 판매를 중지했던 「스트라투스」를 시작으로 그랜드 체로키 2000년형 모델, PT크루저 등을 연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성자동차는 벤츠E클라스와 S클라스의 인기에 힘입어 C클라스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포르쉐 역시 박스터 2.7, 911 카레라 쿠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코리아는 1월 링컨LS세단 2000년형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차를 준비하고 있다.
도요타는 내년 중반에 나오는 렉서스의 2000년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업체들은 내년도 시장 상황에 따라 새로운 모델들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신규 진출업체들의 모델까지 포함하면 국내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쉽게 만날수 있게 된다.
◇일본업체의 본격 진출=최근 캠리를 발표했던 도요타는 지역딜러제로 국내에 진출할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에 우선적으로 딜러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SK상사가 도요타의 국내 딜러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미쓰비시의 국내 진출도 거의 확정된 상태. 미쓰비시는 승용차보다는 경쟁력이 높은 RV를 국내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포드 계열의 마쓰다도 포드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진출한다.
◇신규업체들의 진출=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수입차업체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악화로 국내 사업망을 철수했던 업체들이 우선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국내에서 인기를 얻었던 독일의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국내에 다시 진출한다. 알프스 모터스가 유력한 딜러.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푸조도 재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는 업체로 적당한 딜러를 찾고 있는 중이다. 새로 진출하는 일본차까지 포함하면 내년 수입차시장은 어느때보다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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