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일본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우려와 중국의 경기부진으로 전날 폭락했다”며 “일본증시의 급락 이면에는 더 이상 과도한 엔저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신호를 살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일본 니케이지수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공교롭게도 전날 일본은행이 2조엔 규모의 긴급 유동성 투입조치를 발표했는데 가파른 엔저국면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엔저우려가 완화되며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도 기대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엔저 우려가 해소되면 하반기 우리 경제에 대한 기대치는 재평가될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의 비관론에 휩싸이기보다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